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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9 신문스크랩 본문
1. 1조6000억 들인 원전(原電) 공사 잠정중단
정부가 신고리 원전(原電)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3개월 안에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된 건 1971년 국내 원전 공사가 시작한 이래 4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지난해 6월 착공해 공정률이 28.8%에 달하며 공사비 1조6000억원이 들어간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탈(脫)원전' 공약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약속했지만, 지난 19일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기념행사에선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사회적 합의'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셈이다. 아직 시민배심원단을 어떤 사람으로 몇 명이나 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시민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면 이후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법적인 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절차를 마무리한다. 일부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이뤄진 원전 건설을 (원전)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 손에 맡긴다는 발상은 다소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2. 대선 막판 '큰건' 하려다 무리수... 안철수 책임론까지 불거져
5·9대선일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증이라며 국민의당이 공개한 ‘파슨스 스쿨 동료’ 녹취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27일 “당에서 조작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다. 국민의당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 확대 조짐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출국금지)은 5월 초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지인 중에 파슨스 스쿨 출신이 있다”는 당원 이유미 씨(38·긴급체포)의 발언을 주목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씨에게 “지인을 잘 접촉해 보라”고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취재 결과 이 씨가 말한 파슨스 스쿨 지인은 자신이 운영한 회사의 직원 K 씨로 확인됐다. K 씨가 평소 이 씨에게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
3. 추경땐 3% 성장? 문제는 집행속도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추가경정(추경)이 빨리 집행되기만 한다면 다시 3%대 성장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금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11조원의 추경예산을 집행하면 현재 2.6%인 목표성장률을 최소 0.4%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추경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내실 있는 성장은 아니지만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과 소비만 살려낸다면 내리막길을 걷는 우리 경제를 성장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다"면서 "(추경) 논의가 지체되면서 최악의 실업난과 분배 악화로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3년 만에 경제성장률 3%대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를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하지만 3% 경제성장률은 추경만으로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소비심리가 77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국내 경제 여건 개선이 추경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3%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4. 여성 1인가구 10년새 80만 증가... 10명중 6명, 월 100만원 못번다.
비혼·이혼 상태로 혼자 살거나 배우자와 사별하고 홀로 지내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여성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월평균 100만원을 밑도는 저소득 가구인데다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잠재적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
5. 네이버 "제록스 유럽연구소 인수" 글로벌 인공지능 업체로 날갯짓
네이버가 글로벌 문서 솔루션 업체 제록스의 유럽기술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등 미래연구 기술력을 보강하면서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도 함께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
6. 사이버 보안 "협력만이 살길이다"
이스라엘은 수년 전 '세계 최고의 사이버 국가'를 목표로 세웠다.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기술과 인력개발로 국가 안보를 강화하면서 경제 발전도 이뤘다.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이버 보안 협력을 발표했다. 토마스 보셋트 미국 국토안보부 대테러 국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이버 워킹 그룹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주요 국가기반시설을 함께 방어하고 함께 공격자를 추적한다. 두 나라는 사이버와 관련된 주요기반시설 보호와 선진기술 연구개발(R&D), 국제 공조에 협력한다. 보세트 국장은 “사이버 방어력과 억지력 증대가 중요하다”면서 “국가지원 해커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물리적 미사일이 아니라 사이버 악성코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7. LG CNS "챗봇, 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공략"
LG CNS는 대화형 시스템과 더불어 금융에 특화한 블록체인 플랫폼도 선보였다. 디지털 공공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개인 간(P2P) 네트워크에서 거래 참가자 간 합의로 만들어지는 분산원장을 말한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세계 최대 금융체인 컨소시엄 R3의 분산원장 기술 '코다'를 기반으로 한다.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과 달리 거래 당사자만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고,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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